1962년 4월 20일 문교부 회의실에 기라성 같은 문화재 전문가들이 모여들었다. 김상기, 이홍직, 김재원, 황수영, 김원용, 김두종, 김중업, 이민재 선생이었다. 나흘 전 문화재위원회 위원 위촉을 받은 이들은 첫 분과회의에서 김구 선생 묘소 이건(移建)과 남대문·석굴암 중수(重修)대책위원회 구성 등 굵직한 사안을 의결했다. 그해 타계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유물보존을 위해 목록을 작성하도록 건의하는 결정도 내렸다. 이어 그달 30일 3개분과 문화재위원 17명이 모여 첫 전체회의를 가졌다. 문화재위원회는 그해 서울 남대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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